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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높아진 한국군 단독 훈련...일정 재조정

한미 연합 UFG 유예 따라 태극연습도 일단 연기

'상시 대비태세 유지 위해 한국군 훈련 계획 조정'

군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유예에 따라 각종 훈련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연합훈련 축소 및 유예로 한국군 단독 훈련의 비중과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이달 2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 연습’도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하반기 가장 중요한 훈련의 하나인 UFG 연습이 유예되면서 군의 전반적인 훈련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한국군 단독의 태극훈련도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 태극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고 군단급 이상 작전부대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지휘소훈련(CPX)이다.

군 관계자는 “미군과 연합 훈련이 유예됨에 따라 한국군 단독 훈련이 중요성과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며 “태극연습 뿐 아니라 화랑훈련, 호국훈련 등 한국군 단독 훈련의 효율성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중 대비태세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각종 훈련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방안을 적용해 시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작전수행능력 배양을 위해 1995년부터 태극연습을 시작했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군의 단독 훈련까지 연기하는 게 아니라 미군과 연합훈련이 유예된 마당에 한국군 단독 훈련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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