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25일 치러지는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김 의원은 21일 출마선언문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우선 정당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선(19·20대)인 김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 출신으로 현재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정치개혁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모두가 바른미래당이 부족해서였다”고 자성하면서도 “이념을 넘어서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는 (바른미래당의) 시도는 여전히 한국사회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민생을 돌보지 못하는 정당’, 자유한국당을 ‘정치개혁도 못 하는 정당’으로 규정한 뒤 “적대적 공생관계의 거대 양당체제는 여전히 극복 대상”이라며 “거대 양당이 각 당의 이해득실을 따질 때 바른미래당은 오직 국민의 이해득실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고 강한 정당, 국민만 생각하는 정당을 선언한다”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국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국회를 정상화와 개혁 입법 통과에도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도 이주 안에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이 의원과 함께 후보군에 올랐던 김성식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성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관영 의원의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흔쾌히 성원하고 (나는) 따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김관영·이언주 2파전으로 좁혀졌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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