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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전 지역구 절반 30·40대 공천해야”

이지현 비대위원 ‘인적 쇄신’ 주문

‘진보’ 포함된 새 정체성에 “성급한 발표 아닌 숙고 필요” 쓴소리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지현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이 22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이견을 두고 “성급한 입장 발표가 아닌 숙고의 과정을 거쳐달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당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정체성을 수정·발표한 데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합의 없이 발표된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불필요한 갈등을 보여드려 유감”이라며 “성급한 입장 발표가 아니라 토론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하는 합의만이 진정한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계파 갈등·당 정체성 혼란 등이 패인으로 지적되자 지난 19일 1박 2일 워크숍을 열어 당 화합 방안을 논의했으며, 20일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의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기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결합’이라는 표현에서 ‘중도’가 빠지고 ‘진보’가 명시된 것이다. 이에 바른정당 출신인 이 위원은 페이스북에 “합리적 진보 + 개혁적 보수당? (워크숍에서) 합의하지 않았다. 비대위원과 의원 전원이 함께 회람하고 의견을 내기로 했는데 그런 절차적 민주주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글을 올리며 반발했다.



이 위원은 이날도 “이념·진영 논리라는 구시대의 정치는 타파해야 하지만, 우리가 본질적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인가에 대해서는 답해야 한다”며 “서로 의견이 달라도 점점 좁혀가는 과정을 원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 위원은 당의 인적 쇄신을 위해 △객관적 기준에서 문제가 있는 인사는 공천에서 탈락시키고 △전국 지역구 절반 이상을 30·40대로 공천하며 △즉각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신인 발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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