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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3무' 넘어라…신태용호 또 다른 특명

무더위·2차전 무승 징크스·무개념 멕시코 응원, 승부 변수로

한국 팬들이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독일전에서 응원하는 멕시코 팬들. /EPA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싸워야 할 대상은 멕시코 선수들만이 아니다. 스웨덴전의 패배를 안은 태극전사들은 승리에 대한 막중한 부담감 말고도 여러 경기 외적인 요소들까지 극복해야 한다.

첫 번째 변수는 불볕더위다. 멕시코와의 일전(24일 0시·이하 한국시각)이 펼쳐질 로스토프나도누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러시아 남부 도시로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른다. 경기가 현지시각 오후6시에 열리지만 30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전 장소였던 니즈니노브고로드보다 덥고, 특히 20도를 밑돌았던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던 대표팀에게는 체감온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해묵은 대표팀의 월드컵 2차전 징크스도 마음에 걸린다. 직전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8차례 연속 본선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역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 없이 4무4패를 기록했다. 1990이탈리아월드컵 2차전에서 스페인에 1대3,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에 0대5로 졌다. 2010년과 2014년 대회 때도 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떠안았다. 직전 브라질 대회 때 1차전을 러시아와 1대1로 비긴 뒤 기대감 속에 만난 2차전 상대 알제리에 2대4로 패했던 기억은 뼈저리게 남아 있다.

극성스러운 멕시코 관중도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멕시코 팬들은 욕설도 서슴지 않는 격한 응원으로 유명하다. 1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꺾어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멕시코 팬들은 4만5,000명을 수용하는 로스토프나도누 아레나의 3만석 이상을 차지하며 녹색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은 1,500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도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전부터 다수의 선수가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가 무더위 속에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응원전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해 멕시코 팬들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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