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가 올 가을 결혼한다.
22일 오전 한 매체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인 조정석과 거미가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곧 양가 상견례 후 날짜를 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조정석은 또 다른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거미와 가을께 결혼할 예정”이라며 “현재 영화 ‘뺑반’ 촬영 중이라, 상견례나 결혼식 장소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예쁜 사랑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하겠다”고 결혼을 인정했다.
2013년 가수 영지의 소개로 만난 조정석과 거미는 음악을 매개체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2월 열애설 보도 이후 공개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이후 각종 시상식, 콘서트 등에서 상대를 언급하며 굳건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조정석은 거미의 음악 활동에 조언과 격려를 보내며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투깝스’를 재밌게 보면서 응원해준 거미씨, 지연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조정석은 거미의 정규 5집 수록곡 ‘나갈까’를 통해 작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거미는 “조정석씨가 이번 앨범에 참여해주셨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시고 평소 음악에 대한 관심도 많다”며 “앨범 작업할 때 모니터도 많이 해주시고 작업도 종종 한다. 원래 이번 앨범을 위해 작업한 것은 아닌데 앨범 분위기와 어울리다보니 수록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에 앞서 조정석과 거미는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거미의 신곡 ‘남자의 정석’에 연인인 조정석의 이름이 들어가는가 하면, 남자를 향해 거침없는 일갈을 날린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거미 소속사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이지만 두 사람은 현재 잘 만나고 있다”며 “가사 내용 중에 제목이 들어가면 임팩트가 있겠다 싶어서 제목을 정한 것”이라고 결별설을 부인한 바 있다.
많은 오해와 추측 속에서도 굳건하게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은 드디어 부부라는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의 소식에 네티즌들도 “너무 보기 좋다”, “축하한다”, “예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조정석과 거미는 양측의 직계 가족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식을 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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