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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의혹 전면부인..불합리한 요구와 협박일 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를 포함, 누구도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조재현이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준다고 불러낸 뒤,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에도 촬영현장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재현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조재현은 22일 “그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01년 시트콤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은 인정하면서도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음을 전했다.

당시 조재현은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다”라고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재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 정확히 18년 전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서로에게 아픔을 주게 된 최초의 원인이 저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재일교포 여배우를 고소하는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법적 대응 의지를 전했다.

조재현의 변호인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과거 7천만 원을 요구해서 이미 금전을 지급한 적이 있고, 이후 3억 원을 추가로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도 하차했다. 지난 3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영화 현장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재일교포 여배우가 조재현에게 16년 전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조재현 관련 ‘미투’는 계속되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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