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섬 생활기를 그린 ‘섬총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 전 시즌보다 더 강력해진 웃음과 깊어진 진정성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2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 라디오엠에서 올리브 ‘섬총사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관태 PD와 박상혁 CP가 참석했다.
‘섬총사’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섬을 찾아 떠나는 ‘섬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시즌1 종영 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현실감 넘치고 섬 생활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년멤버 강호동은 시즌2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그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수근이 새 멤버로 합류했고, ‘섬미녀’로는 배우 이연희가 출연한다.
박상혁 CP는 “‘섬총사’는 우리가 출연자들 위주로 홍보를 했지만 사실 출연자들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사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출연자 뿐 아니라 어떤 섬, 어떤 마을에서 사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중요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강호동이 이번에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준비하겠다며 정호영 셰프에게 일식 요리를 배웠다”며 “처음에는 생선을 거의 다루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장어까지 회를 다 뜨더라. 섬에 계신 분들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서울 음식들을 한 번도 못 드셔보신 게 많다. 그래서 강호동 이 크림짬뽕을 배워서 해드렸는데 국물까지 다 드셨다”고 설명했다.
이연희는 시즌1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냈던 김희선의 뒤를 이어 ‘섬총사2’의 홍일점으로 활약한다. 고정 예능이 처음인 이연희는 어설프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관태 PD는 “이연희는 박준우 셰프에게 파티쉐 요리를 배웠다”며 “어릴 때 할머니와 시골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할머님들이 어떤 걸 좋아하실지 알았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츄러스와 티라미수를 배워서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도시에서 배웠던 환경과 섬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환경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할머니들이 쓰는 재료와 도구를 사용해서 뚝딱뚝딱 잘 만들어내더라”고 말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자타공인 예능계 최고의 콤비로 꼽히는 만큼 ‘섬총사2’에서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박상혁 CP는 “다른 예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리얼리티에서 본 지는 오래됐다”며 “‘1박2일’ 이후 ‘예체능’이나 이런 스튜디오 물을 많이 하셨고 ‘1박2일’의 추억을 갖고 갈 수 있는 프로는 오랜만이다. 두 사람도 많이 설렜다고 하더라. 두 분의 호흡은 걱정을 안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섬총사2’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다큐 못지않은 진정성을 품고 있다. 단순한 촬영을 넘어 섬 생활에 100% 몰입하며 보여주는 멤버들의 진정성이 제작진이 뽑은 ‘섬총사2’의 가장 큰 색깔이자 무기다.
박상혁 CP는 “다른 프로에서 볼 수 없는 강호동 씨의 표정이 있다”며 “예능인들이 많은 프로에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지만 그게 일로 하는 것과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것과는 다르다. ‘섬총사2’에서는 강호동 씨가 정말 좋아하는 표정을 볼 수 있다. 자연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라 꽃 하나로도 10분씩 떠드신다. 본인이 정말 즐겁게 이 프로를 하고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관태 PD는 “첫 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이연희”라며 “딱 볼 때 느껴지는 진정성이 매력 포인트다. 드라마에서 캐릭터로 보여줬던 모습보다 ‘섬총사2’를 보시면 진짜 이연희를 보실 수 있을 거다. 이수근 씨 역시 어르신들을 대하는 자세라던가 그런 진정성이 시청자 분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섬총사2’는 오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