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차전에서 선발로 출장해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팀이 1-2로 패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 후 왼쪽 종아리를 다친 것으로 확인돼 목발에 의지한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가야 했다. 양해를 구하고 기다리던 취재진과 인터뷰도 사양했다.
기성용은 목발에 의지한 채 왼발을 완전히 든 채로 이동했다.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쳐 ‘3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박주호(울산)가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기성용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정밀 진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으로는 어느 경기 상황에서 다쳤고, 치료와 회복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상 정도에 따라서는 사흘 후인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과 3차전 출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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