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목부상으로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루카쿠는 월드컵 무대에서 32년 만에 2경기 연속 2골 이상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튀니지와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벨기에의 5-2 대승에 큰 몫을 했다.
벨기에가 3-0으로 이긴 파나마와 1차전에서도 두 골을 터트려 현재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AF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루카쿠가 왼발목 인대를 다쳤다고 말했다. 전반 막판 발목에 타격을 받았고, 이후 통증을 참고 뛰다가 교체됐다는 설명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진 벨기에는 29일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루카쿠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의 발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몸 상태를 보고 나서 (잉글랜드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회복이 빠르다. 의무진과 함께 오늘 밤과 내일 느낌이 어떤지 볼 것”이라며 “잉글랜드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