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1억3,000만달러(1,446억원) 규모의 미 공군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따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2020년 공군 AFSPC-52 정찰위성을 팰컨 헤비 로켓에 탑재해 우주공간에 쏘아 올리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입찰 경쟁에서 보잉-록히드마틴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등 유수 항공우주 경쟁업체들을 제쳤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델타4 로켓은 3억5,000만달러로 팰컨 헤비 로켓보다 훨씬 비싸게 응찰했다. 더 버지는 스페이스X가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샷웰은 CNN 머니에 “스페이스X가 공군의 팰컨 해비 로켓 선택으로 AFSPC-52 사업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가장 싸고 효율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우주 안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더 가벼운 로켓인 팰컨9으로 공군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우주과학매체들은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시리즈가 분리된 추진체를 해양에서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 로켓이란 점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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