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9일 만인 24일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시켜준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후 실종돼 9일째 행방불명 중이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동선을 찾은 결과 A양이 김씨를 만난 이후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양이 실종된 날 오후 4시 30분경 휴대전화 신호가 도암면 야산에서 끊겼고, 당시 용의자 김씨 승용차가 마을에 체류하다가 빠져나가는 영상이 확인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용의자인 김씨는 오후 11시 30분경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을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난 뒤 다음날 오전 집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의 실종신고 이후 도암면과 김씨의 군동면 자택까지 이동하면서 들렀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 김씨가 한밤중에 외출해 들렀던 금사저수지 등을 지속적으로 수색해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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