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일명 매봉산 정상 7∼8부 능선에서 실종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알몸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 정도가 심해 얼굴은 식별하지 못할 정도였고 왼쪽 하체 아랫부분으로는 대부분 부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A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스가 발견됐다.
A양은 실종 당시 상의는 반소매 검정 라운드티, 하의는 청바지, 신발은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경찰은 시신을 강진의료원에 안치하고 유가족 시신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 된 장소는 해발 250m 높이인 일명 매봉산 정상에서 50m가량 내려와야 하는 곳으로, 오르막 경사가 70∼80도에 달하고 내리막길도 험준하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30분가량 걸리는 데다가 산세가 험준해 경찰은 실종 여고생의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모(51)씨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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