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례식이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평소 뜻에 따라 화장되어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묻혀 있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에 함께 안장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4일 “27일 오전 6시 30분에 빈소에서 발인제를 간단하게 지내고 영결식을 할 것”이라며 장례 일정을 전했다.
정 의원은 “영결식은 신문영 운정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진동 이사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이한동 장례위원장이 조사, 박형규 전 의원이 만사를 하고 손인웅 목사님이 기도한 뒤 성문 스님이 염불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27일 오전 9시 자택이었던 청구동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이후 고향인 부여의 가족묘원으로 출발해 모교인 공주고등학교 교정을 잠시 들를 계획이다.
부여 가족묘에는 오후 3시 30분경 도착해 4시부터 하관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의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공동으로 맡았고, 부위원장은 정우택·정진석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맡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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