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은 “얼마 전에 만난 류이호 씨가 초대를 해주신 김에 가게 됐다. 둘이서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라고 전하며 대만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승재는 자신의 트렁크를 스스로 끌고 여권도 직접 꺼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대만에서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다. 기차 안에서 심심하다는 승재의 제안에 고고부자는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쳤고 첫 대결에서 고지용이 이기자 승재는 “아버지 말 잘 들을게요”라며 귀여운 애교를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고지용은 “둘이 여행 가면 많이 싸운다고 하던데 우리는 싸우지 말자”라며 의지를 다졌다.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시먼딩에 도착한 고고부자는 현지에서도 열렬한 인기를 입증했다. 점심 메뉴로 국수를 선택한 두 사람은 대만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대만식 소고기 국수 ‘뉴러우미엔’에 도전했다. 승재는 고지용에게 “아빠 고생하셨어요”라고 효심 깊은 말을 전했고 곧바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고고부자는 국수 두 그릇을 말끔히 비우고 숙소로 이동해 저녁 일정을 준비했다.
이어 저녁 야시장을 방문한 고고부자는 대만식 치킨인 ‘지파이’에 도전했다. 승재는 “뜨거운 것도 먹을 수 있는 아빠가 부럽다”고 말했고 고지용은 애주가답게 “맥주가 먹고 싶은 맛이다”라며 자아냈다.
두 번째로 새우 낚시터에 방문한 승재는 “독도새우와는 다르다”라며 “네 마리를 구하겠다”고 첫 새우 낚시에 도전했다. 고지용의 실패에 승재가 새우 낚시에 도전했고 총 두 마리 새우를 구출해냈다. 하지만 승재는 포장된 봉지 안에 있는 새우구이를 보고 분노에 빠졌고 “친구 두 명 구워 먹었다고 새우 친구들이 오면 어떡하냐”라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날 마지막 메뉴로 망고 빙수 가게를 찾은 승재는 망고 빙수를 먹고 “참외 같은 맛이 난다”라며 고지용을 당황시켰다. 이내 달콤한 망고 빙수에 빠진 승재는 “한국에 가서도 망고 빙수를 먹자”라며 대만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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