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4일, 대통령선거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53%를 득표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최고선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공화국이 나에게 대통령 임무를 부여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YSK는 아직 공식적인 개표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은 42%를 득표하면서, 선거 연대를 한 우파 정당과 합쳐 과반을 달성했다.
작년 개헌에 이은 이번 선거 결과는 터키 케말리즘, 즉 세속주의 공화국 시대의 종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번 대선과 총선을 계기로 터키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다.
에르도안 대통령 취임 후 터키의 의원내각제는 형식만 남아 있었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완전한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2030년대까지 초장기 집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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