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남짓은 개고기 식용 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전히 다수의 국민이 개고기 식용에 우호적이라는 의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개고기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51.5%로 집계됐다.
‘매우 반대한다’는 18.9%, ‘반대하는 편이다’는 32.6%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9.7%였다. ‘매우 찬성’이 16.1%, ‘찬성하는 편’이 23.7%였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8.8%였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36.9% vs 반대 56.7%), 40대(38.9% vs 54.7%), 50대(35.0% vs 52.9%)에서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30대(43.9% vs 48.6%), 60대 이상(43.2% vs 46.3%)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찬성 36.5% vs 반대 55.6%)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여성(42.9% vs 47.5%)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반대 입장이 우세한 지역은 대전·충청·세종(찬성 28.3% vs 반대 62.1%)이었고, 그 다음 서울(38.3% vs 52.0%), 광주·전라(40.0% vs 51.1%), 부산·경남·울산(44.5% vs 50.3%), 대구·경북(39.0% vs 49.8%), 경기·인천(41.5% vs 48.8%) 순으로 반대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찬성 33.1% vs 반대 62.5%), 노동직(37.2% vs 61.7%), 사무직(36.1% vs 57.1%)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찬성 42.6% vs 반대 47.2%)과 무직(38.5% vs 42.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반대 의견이 팽팽했고, 농림어업(54.7% vs 41.4%)과 가정주부(50.8% vs 37.2%)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37.0% vs 반대 55.1%)과 보수층(38.3% vs 47.6%)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진보층(44.6% vs 49.5%)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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