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잠적했던 배우 이종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카지노에서 포착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종수는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
1976년생인 이종수는 지난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무도 못말려’ ‘내일을 향해 쏴라’ ‘죽도록 사랑해’ ‘나는 달린다’ ‘장길상’ ‘환생-NEXT’ ‘연개소문’ ‘키드갱’ ‘이산’ ‘며느리와 며느님’ ‘맞짱’ ‘다함께 차차차’ ‘근초고왕’ ‘대왕의 꿈’ ‘불꽃속으로’ ‘소원을 말해봐’ ‘사랑은 방울방울’ 등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영화에서는 ‘체인지’ 단역을 시작으로 ‘키스할까요?’ ‘신라의 달밤’ ‘아 유 레디?’ ‘폰’ ‘강아지 죽는다’ ‘청풍명월’ ‘돈 텔 파파’ ‘무등산 타잔, 박흥숙’ ‘아랑’ ‘조용한 세상’ ‘최강 로맨스’ ‘꼭두각시’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종수는 ‘헤이헤이헤이2’,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했다. 특히 SBS ‘X맨’에 출연, 특유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글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이종수는 지난 3월 A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 원을 받았으나 당일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이후 A씨와 이종수 가족이 합의해 고소가 취하됐지만 이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등장했다. B씨는 이종수에게 3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이종수의 근황을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이종수는 카지노 손님으로부터 팁을 받고 현지에서 지인과 집을 얻어 생활, 고가 브랜드의 자동차를 이용하는 등 국내 사정과 달리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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