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에 국가정보원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25일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채진 전 검찰총장에게 전화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리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전 부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지난 2009년 4월 국정원의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시계 수수 사실을 흘리자는 원 전 원장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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