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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운영자 해외도피 생활 3년 만에 구속

도피 중 여권 무효화로 자진 귀국해 체포

남편 등 나머지 3명 인터폴 적색수배 중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중 한 명이 도피생활 3년여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45·여)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남편 등 소라넷 운영자 4명 중 한명으로 지난 2015년 3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8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3월까지 17년간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운영해 광고수입 등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1년 가까이 수사망을 피해 소라넷을 운영하기도 했다. A씨를 제외한 소라넷 운영자 3명은 모두 해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로 전해졌다.



이번에 검거된 A씨는 한국 국적으로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라 귀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서 “소라넷은 부부 이야기를 올리기 위한 공간이었지만 이용자들로 인해 변질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남편 등 나머지 소라넷 운영자 3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이들을 행방을 쫓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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