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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서 야생진드기 감영 사망자 또 발생, 올들어 전북서만 5번째

전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앓던 환자가 25일 사망했다. 올해 들어 전북에서만 다섯 번째 사망자다.

전북도에 따르면 SFTS 확진 환자 A(64·여)씨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 A씨는 지난 18일 고열·구토 등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를 SFTS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했다. A씨는 완주군 자택 잔디밭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기도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라 SFTS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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