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내지 않고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최 씨는 주유를 완료하고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무실로 들어와 주유비 계좌이체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그는 직원의 멱살을 잡고 직원들을 위협했다.
경찰이 오자 도망친 최씨는 인근 공원에서 택시를 잡은 뒤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렸고 택시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집어 들고 뒤쫓아가 다시 폭행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을 벽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또 근처 마트에서는 물건을 헤집으며 흉기를 찾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조현병 환자여서 범행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과거 정동장애(조울증)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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