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2’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의 소박하고 따뜻한 섬스테이가 시작됐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 시즌2(이하 섬총사2)’에서는 소리도에서 첫 섬스테이를 시작하는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희는 ‘섬총사2’를 통해 첫 예능 고정 출연에 도전했다. 이연희는 사전 인터뷰에서 “고정이라서 좀 떨리는 것 같다”며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제안이 들어오니 고민이 많이 됐다. 일단 이런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기뻤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수근 역시 새 멤버로 합류하며 감출 수 없는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강호동과 ‘1박2일’을 함께하던 때를 회상하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나한테 섬은 내 젊은 시절 청춘이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첫 여행 날이 되고, 세 멤버들은 여수항에서 처음으로 모였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연희는 카메라 앞에 멀뚱히 서서 “왜 아무도 안 오시지? 나 혼자 오프닝 길게 못 하는데”라며 예능 초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이연희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했다. 강호동은 이연희에게 “우리 프로그램의 꽃이 되어주세요”라며 선물을 건넸고 이연희는 밝은 표정으로 꽃다발을 받았다.
하지만 첫 시작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멤버들은 여수항에서 소리도로 배를 타고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초유의 결항 사태를 맞았다. 소리도로 들어가는 배는 모두 통제됐고 이들은 결국 월정항으로 이동해 소리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작은 어선을 타고 소리도 역포마을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멤버들이 머물 덕포마을이 나왔다.
이연희는 첫 여행지에 도착한 후 “섬에 거의 다 왔을 때 이 섬을 돌아봤는데 너무 예쁘더라. 너무 깨끗하고 소나무도 많아서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일단 배를 타고 들어오는 느낌 자체가 답답한 서울에서 떠나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덕포마을에 도착한 세 사람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만끽했다. 또 돌탑을 쌓아 “무탈하고 안전하게 우리를 지켜달라”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이연희가 머물 집에 방문해 저녁식사를 했다. 김명옥 할아버지와 박순열 할머니는 이연희를 위해 포근한 방을 마련해주고 “한 달도 있어도 된다”며 이연희를 실제 손녀딸처럼 대했다. 이어 박순열 할머니는 세 사람을 위해 자리돔 물회, 매운탕 등 저녁을 대접했고 멤버들은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밥상에 감탄했다.
이연희는 낯선 음식도 맛있게 먹으며 섬 생활에 적응해갔다. 오랜만의 좌식 생활에 다리가 저려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설거지를 돕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손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어 다음회 예고에서는 달타냥으로 등장한 위하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위하준은 자신을 못 알아보는 이연희를 위해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등 독특한 매력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섬총사2’는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가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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