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떠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기업들 중 할리 데이비드슨이 가장 먼저 백기 투항했다는 데 놀랐다”고 밝혔다.
앞서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드슨은 이날 공시자료를 통해 EU의 보복관세를 회피하고자 미국 내의 일부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그들은 결국에는 EU로 수출하는 데 관세를 물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금(관세)은 그저 할리의 변명일 뿐이다. 인내심을 가져라!”라고 비판했다.
EU가 미국산 오토바이에 매겼던 관세는 기존 6%다. 이 관세가 31%로 치솟자 생산설비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할리 데이비드슨과 같은 사례가 미국 기업들 사이에 연이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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