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는 “세계 시장을 혼란스럽게 해 다각적 무역체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아베 총리는 “대응조치 옵션은 항상 갖고 있지만 다양한 수단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최선의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연합이 취한 보복관세 부과 등의 조치에 아베 총리가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적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 대가로 통상문제에서 양보할 것을 압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통상문제와 교환하는 것은 절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산업경제성은 최근 ‘불공정무역보고서’를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제한 조치를 비롯해 보호무역주의적인 통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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