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다. 부상자 수십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19구조대는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구조자 4명에 대해 수색작업 중이다.
26일 오후 1시 16분경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를 시작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큰 불만 잡혔지만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지하에 구조대원에 들어가서 화재진압을 하는 중이다.
화재진압에는 대전소방항공대 등을 비롯한 소방차 40대, 소방인력 115명이 투입됐다. 세종을 비롯한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지원받아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중상 2명을 비롯해 2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근로자 등 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3동 지하층에 3명, 상부에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공사 부원건설 측에서는 이날 근로자 169명이 투입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고 있어 부상자와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으며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4명의 생사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내부가 굉장히 뜨겁다”며 “완공된 건물이면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을 텐데 아직 공사 중이다보니 관련 시설이 없다. 일일이 내부진입을 통해 구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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