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의 변호인은 26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상대(재일교포 여배우) 측 변호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마지막에 요구하는 것이 3억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증거가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변호사가 설마 거짓말 하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A씨 어머니가 명품가방 사업을 하다가 어려워졌다고 하더라.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또다시 3억을 요구하니까 참을 수 없어서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인은 “조재현 씨는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다. 배우생활 할 때라면 3억을 깎아서라도 줬을 수 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니 10원도 못 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준다고 불러낸 뒤,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에도 촬영현장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재현 측은 지난 22일 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A씨도 명예훼손 및 무고로 맞고소할 예정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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