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사회적 이슈를 현실감 있게 펼쳐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미스함무라비 11화에 배우 김욱이 비행청소년 이가온 으로 분하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함무라비’ (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1회에는 청소년 본드 흡입의 실체를 사건으로 다루며, 사회 전반적인 청소년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김욱이 연기한 이가온은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 받고 목사님 가정에 입양 되었으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본드 흡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과 절도 행위를 벌이는 비행 청소년으로 기소 되어 ‘미스함무라비’ 법정에 서게 되었으나 박차오름 (고아라 분) 과 임바른 (김명수 분)의 활약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며 이가온의 모든 행위가 환각 상태가 되면 보이는 엄마의 환영 때문 이었다는 반전이 밝혀 졌다.
이 과정에서 김욱은 캐릭터의 특성상 11회 전체에 걸쳐 대사 없이 감정으로만 극의 흐름을 끌어가야 어려운 역할임에도 이가온의 본드 환각에 빠진 상태,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 자신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현재 가족에 대한 애틋함, 그리고 사건이 해결 된 이 후 이가온의 긍정적인 변화 등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하였다.
특히 자신의 방황의 실체가 어릴적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 이었다는 고백을 ‘엄마’ 라는 대사 한 마디와 오열로 감정을 온천히 터뜨리는 장면에서 고아라와 호흡을 맞추며 심도 있는 연기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고아라에게 초콜릿을 선물 하는 마술 씬에서는 해맑고 달콤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 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보였다.
그 간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OCN ‘쇼트”, 웹드라마 ‘마이엑스다이어리’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올 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스팅어, 맥도날드, LG 휘센, KT 올레, ABC 마트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김욱은 tvN ‘동네의 영웅’ 이 후 곽정환 감독과 두 번째로 함께 한 이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시청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김욱은 ‘미스함무라비’ 이후 올 중, 하반기 방영 예정인 미니시리즈와 다수의 웹드라마에 캐스팅 되어 현재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2018년 중, 하반기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 하고 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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