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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강력 제재에 국제유가 급등

공급 우려에 WTI 배럴당 70달러 재돌파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강력한 이란 제재 의지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6%(2.45달러) 오른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4%(1.60달러) 상승한 76.33달러에 거래됐다.

미 국무부 관리가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언급을 하면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전 개발 현장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이 시장에서 빠지게 돼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해제됐던 경제제재의 복원을 명령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0.7%(9.0달러) 떨어진 1,259.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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