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오늘날에도 그 역량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방문길에 들른 경유지인 알래스카에서 ‘북한의 현 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그리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가 그에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외교관들을 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여전히 미사일 역량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여전히 외교적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직후 “더는 핵 위협이 없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감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발언했을 때도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관련,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며 언급, 간극을 드러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과의 협상이 결실을 본다면 미래 어느 시점에 알래스카 포트 그릴 리 미사일 기지 확장을 지속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예언할 능력이 있다면 면 대답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하나의 위협이 사라진다고 해도 우리는 위협이 될 수 있는 전 세계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가 지리적·전략적 관점에서 핵심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현시점에서는 그것(확장 중단)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태평양’을 가리켜 “‘평화’라는 의미를 가진 바다인 만큼 언젠가는 이러한 종류의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우리의 책무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바”라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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