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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최인훈 작가, 대장암 말기 투병

소설로 한국 분단현실 다뤄

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82) 작가가 대장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82) 작가가 대장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문학계에 따르면 최 작가는 석 달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암을 늦게 발견해 암세포가 많이 퍼졌다고 전해졌다. 최 작가 가족은 이날 “많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인훈 전집’을 낸 문학과지성사 이광호 대표는 “문병을 갔더니 몸을 움직이시기는 어렵지만 의식은 또렷해 잘 알아들으시고 말씀도 한두 마디 하셨다”고 전했다.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작가는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한국 분단 현실을 문학으로 치열하게 다뤄왔다. 대표작에는 ‘광장’, ‘회색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두’ 등이 있다. 그는 1977년부터 30년 가까이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인 양성에도 힘 써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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