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화재로 숨진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와 함께 아르바이트로 현장에 나온 첫날 사고를 당한 것.
27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25)씨는 26일 아버지와 함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 하청업체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러 갔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펑’ 소리와 함께 지하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아버지는 가까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지하에서 일을 하고 있던 아들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A씨는 대학 졸업 뒤 용돈을 벌려고 공사장에 나온 첫날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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