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규칙은 구조강도, 피로강도, 화물고박까지 컨테이너선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규정에 최신 기술을 반영해 하나의 규칙으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들이 설계 및 도면승인 단계에서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KR 등록선 자료를 분석해 설계수명 내 모든 운항 조건에서 선박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컨테이너선의 뒤틀림 응력을 산정할 수 있는 규정식을 개발해 초기 설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KR 관계자는 “대형컨테이너선의 추가 요건을 정의하는 국제선급연합회(IACS) 컨테이너선 종강도 규정(UR S11A)도 만족해 최근 추세인 2만3,000TEU 초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R은 설계회사와 조선소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KR의 구조강도 프로그램(SeaTrust-HullScan)에도 이 규칙을 완벽히 구현해 컨테이너선 구조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규칙 개발을 총괄한 김창욱 KR 기술본부장은 “이번 컨테이너선 통합 규칙은 선급규칙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 선종에 대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규칙을 개발해 선박의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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