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저녁만 되면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캔 뚜껑이 열리는 경쾌한 소리를 들으며 삼키는 맥주 한 모금은 지친 일상을 달래는 훌륭한 ‘회복제’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내 호텔·리조트들도 맥주를 활용한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지역적 특색을 담은 수제맥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무제한 맥주’ 이벤트로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는 호텔도 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수제맥주 ‘해비치 위트비어’를 출시했다. 밀맥주에 제주산 감귤 농축액이 함유된 이 맥주는 상큼한 풍미가 그만이다. 오렌지 껍질과 고수 등의 향신료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깔끔한 뒷맛도 느낄 수 있다. 해비치가 운영하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롤링힐스호텔, 해비치컨트리클럽 서울 등에서 맛볼 수 있다. 가격(제주 해비치 기준)은 병맥주 1만1,000원, 생맥주 1만2,000원이다.
노보텔앰버서더 서울 강남은 가성비 좋은 맥주 프로모션 ‘치어스&비어스’를 오는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국내는 물론 벨기에·독일·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맥주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가격은 2만9,000원부터다. 맥주와 함께 즐길 만한 메뉴로는 바비큐와 타파스 등이 준비돼 있다.
그랜드워커힐 서울의 레스토랑 ‘피자힐’은 야외 맥주 축제인 ‘골든 나이트’를 개최한다. 시원한 프리미엄 생맥주와 세미 뷔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세미 뷔페는 통돼지 오븐구이, 연어샐러드, 치킨윙, 피자 등의 메뉴들로 구성됐다. 10월12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1인당 5만원.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레몬 껍질과 감초 뿌리, 계피 등을 넣어 만든 맥주 ‘Le 75’를 출시했다. 샴페인의 효모를 이용해 맥주와는 색다른 탄산의 느낌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병에 1만8,000원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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