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28일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강수량은 나주 181mm, 해남 산이 177.5㎜, 장흥 관산 172.5mm 신안 하의도 164.5㎜, 무안 공항 162mm, 함평 161.5mm, 영암 학산 140.5mm, 고흥 134.4mm, 광주 82mm 등이다.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해남, 강진, 영암, 신안(흑산면 제외)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나주, 함평, 완도, 진도, 화순, 무안, 목포, 신안 흑산면에 내려져 있다.
오전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물 폭탄 수준의 소나기도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함평, 무안, 나주를 중심으로 40여건의 주택 침수, 도로 범람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여수·완도를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64척 중 여수와 완도 지역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편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50∼100mm,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그친 뒤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커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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