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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혁신센터, 스타트업 주도의 해외 시장 진출 돕는다

민간 액셀러레이터사 '아이파트너즈'와 협업

AR·VR, 핀테크, 모바일서비스 등의 창업기업 우대…29일까지 모집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시가 민간 액셀러레이터사와 손잡고 스타트업 주도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을 벌인다.

부산혁신센터와 부산시는 29일까지 ‘Go to Global Market 지원 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Go to Global Market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를 직접 선정하고, 현지 사업화 정착을 위해 지원 받을 사항을 설정할 수 있는 스타트업 수요 기반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사인 아이파트너즈와 부산혁신센터 간 협업을 통해 기업발굴부터 프로그램 운영, 후속지원까지 함께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파트너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프로그램인 고급 기술 기반 창업촉진 사업 ‘팁스(TIPS)’ 의 운영사로 투자가치 판단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 또한 보유하고 있는 운영 노하우 및 인프라를 적극 도입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지원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된 접근방식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는 참가 기업들에 동일한 지역으로의 동일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면, 이번 사업의 선정 팀은 자사가 목표로 하는 진출 국가를 선정해 지원받을 수 있다. 운영사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북경과 심천, 베트남, 유럽 등지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연계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 참가기업이 목표한 국가에서의 사업화를 위해 지원받을 사항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글로벌 사업화 지원의 형태로는 해외 현지 파트너 연계, 해외 투자 유치, 해외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기업홍보, 전시홍보 참가 및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하다. 이는 운영사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한 기업진단과 사업 컨설팅을 통해 이뤄진다.



모집대상은 (시)제품 또는 베타버전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보유한 7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 6개사를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AR·VR, 핀테크, 모바일서비스, IT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 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우대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을 올해 11월까지 제공받는다. 모집공고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그동안 미국 실리콘 밸리 등 특정 지역에 스타트업을 일괄적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는 각 기업에 맞는 지원을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상호 소통을 통한 스타트업 수요기반의 실질적 지원을 늘려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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