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이 멕시코와 8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파울리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3분 치아구 시우바의 헤딩 쐐기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월드컵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로 비긴 후 코스타리카(2대0 승)와 세르비아를 연달아 꺾고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코스타리카와 2대2로 비겨 조 2위(1승2무·승점 5)를 확정했다. 1승2패의 세르비아와 1무2패의 코스타리카는 짐을 쌌다.
브라질은 16강전에서 F조 2위 멕시코와, 스위스는 F조 1위 스웨덴과 각각 맞붙는다.
세르비아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브라질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계속해서 골문을 노린 브라질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추는 필리피 코치뉴와 파울리뉴가 골을 합작했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코치뉴가 수비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파울리뉴가 쇄도하며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살짝 띄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하면 16강에 갈 수 있었던 세르비아가 반격에 나섰지만 브라질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수비수 시우바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스위스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코스타리카의 초반 공세에 고전했으나 전반 31분 선제골을 따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후반 11분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3분 요시프 드르미치의 골로 다시 앞서 가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에 이은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16강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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