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U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난민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초래된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유로존 개혁방안 등 EU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한 난민 문제 해법을 놓고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회원국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당초 EU는 작년 12월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난민 문제의 근본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원국 간에 의견이 크게 맞서고 있어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EU 16개국 정상들은 지난 24일 브뤼셀에서 비공식 미니 정상회의를 열고 난민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모였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브뤼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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