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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길해연 “11년 전 사별..아들에 집착하게 돼”

33년 차 연기파 배우 길해연이 11년 전 남편과 사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 씬스틸러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과 깜짝 방문한 손님 윤박이 출연했다.

최근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국민 밉상 엄마를 연기해 주목받았던 길해연은 “벌써 11년 된 것 같다. 남편과 사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혼자가 되니 새로운 사랑을 생각 못하게 된다”며 “그러다보니 아들에게 집착하게 되더라. 너무 소중한 만큼 ‘내가 너 때문에 산다’ 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아들이 27살인데, 해외로 유학을 보냈다. 처음에는 자주 전화가 오더니 점점 뜸해진다”며 “섭섭하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에서 멀어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요즘은 가끔, 내가 애정을 가질 대상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길해연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하며 악플에 시달린 사연도 공개했다.

길해연은 “드라마 방영 당시에는 일부러 댓글을 안 봤다다. 괜히 주누들까봐”라며 “지인들이 재밌는지 악플을 캡처해서 보내주더라. ‘왜 팔이 다쳤냐. 다리가 부러져야지’ 같은 댓글이었다. 드라마 끝나고 보니까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를 할 때는 (역할에 몰입해) 너무 힘들고 슬픈데, 가해자 역할을 하니 편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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