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배정남이 입 따로 몸 따로인 ‘탐험대 공식 체력구멍’에 등극한다.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2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 작가 정선영/ 제작 몬스터 유니온)가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에서는 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탐험대장 지진희가 특급 리더십을 발휘, 사막횡단 2일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사막횡단 3일차에는 ‘부산 사나이’ 배정남이 못 말리는 ‘입 탐험러’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이 증폭된다.
앞서 배정남은 모델포스 작렬하는 완벽 피지컬과 부산 상남자의 패기가 무색하게도, 사막횡단 2일차에 대원들 중 제일 먼저 열사병 증상을 호소해 깨알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횡단은 계속 되는 법. 사막횡단 3일차에 돌입한 배정남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변신, 대원들의 놀림 타겟으로 전락했다는 후문이다.
탐험 초반 배정남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심지어 그는 “오늘은 풀로 10km 칠까예?”라며 귀여운 허세를 떨었고, 의기양양한 배정남과는 달리 그의 체력에 불신(?)을 품고 있는 지진희-차태현-조세호는 “입만 살았다”면서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대원들의 생각처럼 배정남의 ‘입 탐험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배정남이 전날의 열사병과 물집에 더해, 부종과 무릎 관절염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 이에 보건담당 조세호는 “배정남씨 무릎 어때요? 물집은? 뒷골은?”이라며 배정남 전속 메디컬 체크 담당자로 나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한편 이날 탐험대는 제작진이 사전 답사한 우회로가 아닌 직선루트를 선택하는 바람에 나무그늘 한 점 찾을 수 없는 황무지에 고립되는 절체절명에 위기에 놓였다. 이에 탐험대가 최악의 루트 속에서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을지, 또한 탐험대 공식 체력구멍 배정남이 무사히 3일차 횡단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오늘(29일) 밤 11시에 4회가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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