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김서형이 독보적인 신스틸러 활약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박희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서형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앞서 박희영(김서형 분)은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 분)와 아들 채도진(장기용 분), 그의 잔인한 범행으로 부모님을 잃은 한재이(진기주 분) 사이를 보도했다.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전하는 그녀를 방송으로 지켜본 윤희재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 달 후 박희영은 접견실을 찾아가 윤희재를 만났다. 특히 악한 모습을 드러낸 윤희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뻔뻔하게 일관하는 사이코틱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온 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그의 화를 돋울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심기를 불편하게 한 그녀의 태도는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접견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정신 차려. 네 시대는 끝났어. 넌 이제 여기 처박혀 평생을 썩어야 되는 늙은 양아치, 그거밖에 안돼”라며 끝까지 도발, 목을 졸리기까지 했지만 결코 지지 않는 눈빛과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박희영은 윤희재 체포 당시 머리에 있던 의문의 상처를 채도진의 소행으로 추측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신고가 두려워 친아들에게 망치를 휘둘러 죽이려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똑같이 그를 죽이려 했던 아들의 끔찍한 사건으로 조명하며 브레이크 없는 야망녀의 질주를 이어간 것.
이후 방송 말미 오피스텔 앞에서 윤현무(김경남 분)를 만났던 박희영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수차례 머리를 맞고 쓰러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