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사진)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실패했다. 지금 당장 경제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회의에서 ‘자기방식대로 한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 말했는데 이건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하겠다는 것인가”라 물으며 “이 정도 되면 문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장관과 특별감찰관의 공석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이 3개월째 비어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농업 정책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냐”고 쓴소리를 했다. 22개월째 비어있는 특별감찰관직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도 특별감찰관을 임명했었는데 공정·정의·평등을 부르짖는 문재인 정부에서 아직 까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측근과 수석비서관은 비행해서 자유로운 완전 무결한 사람인가”라며 비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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