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이 무역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내달 말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무역분쟁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럽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에 맞서 오렌지, 청바지,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해 28억 유로(3조6,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했고, 미국은 다시 EU산 자동차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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