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 놀이시설에서 수직강하 놀이기구가 바닥으로 추락해 남녀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경 인천시 중구 월미도 내 놀이시설에서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썬드롭에 타고 있던 A(23)씨 등 남녀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썬드롭은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바닥에서 상승 중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놀이시설 관리자는 경찰에 “썬드롭에 설치된 자동 센서가 고장 나 에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의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 23일에는 월미도의 다른 테마파크에서 ‘회전그네’ 중심축이 기울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8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으나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전그네는 나무 형태의 놀이기구로 기둥을 중심으로 그네 20개가 매달려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시설이다. 2009년 허가를 받아 9년째 운영되고 있다.
해당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께 시행된 정기·특별 안전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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