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의하면, 30일 방송된 ‘백년손님’은 1부가 6.5%(이하 수도권 시청률 기준), 2부가 9.4%로 지난 주에 비해 1.5%, 1.4%의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 ‘뜻밖의 Q’는 1부 2.9%, 2부 3.2%, K2 ‘불후의 명곡’은 1부 6.6%, 2부 8.8%, tvN ‘서울메이트’는 1.9%, JTBC ‘팀셰프’는 0.9%에 그쳐 ‘백년손님’과 확실한 시청률 격차를 보였다. 특히, ‘백년 손님’의 9.4%는 이날 방송한 토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여서 ‘백년손님’의 시청률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8%까지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이만기’였다. 지난주 포항 노래자랑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최고 시청률 주인공이 된 이만기는 이날 장모님을 따라간 미용실에서 뜻밖의 ‘퍼머 머리’로 시선을 강탈했다. 처음에는 안 하겠다고 하다가 ‘숱 없는 머리를 풍성하게 해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머리를 맡긴 이만기는 퍼머를 만 상태에서 동네 아줌마들과 즉석 팬미팅 사진을 찍고, 기다리는 동안 머리에 커버를 뒤집어쓴 채 밭일을 하는 등 전형적인 중흥리 ‘아줌마’ 스타일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어 퍼머를 푸는 긴장된 순간, 생각보다 곱슬거리는 머리를 보고 이만기는 당황했다. 어색해하는 이만기에게 미용사와 장모님은 “훨씬 젊어 보인다, 머리가 풍성해졌다”는 등 폭풍 칭찬을 이어가 이 장면은 11.8%의 최고 시청률을 끌어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김원희는 이만기의 퍼머 머리를 보고 “만수 아빠…쿠웨이트 박 스타일”이라고 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한편, 이만기는 가스불에 음식을 올려놓고 깜빡하는 장모님을 위해 가스자동 차단장치를 설치해줘 관심을 모았다. 생각하지도 못한 사위의 속 깊은 선물에 제리 장모가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 장서 지간의 훈훈함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마라도 박여사와 두 사위들의 크루즈 댄스 파티 현장과 일본 삿포로 먹방이야기, 최고령 장인, 장모님과 함께 하일의 찜질방 체험기가 그려졌다. 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백년손님’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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