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삯 지원에 힘입어 인천 섬들이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인천시와 옹진군으로부터 여객운임의 50%를 지원 받아 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도를 방문한 다른 시·도민은 모두 2만6,846명에 이른다. 이들에게는 모두 4억7,000만원이 지원됐다. 인천시는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비 지원을 정상가의 60%에서 80%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 타 시·도 주민은 서해5도 방문 때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덕적면과 자월면도 추가해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군 장병 면회객에게도 예산 범위 안에서 운임의 70%이 지원된다.
전체 65%에 해당하는 1만7,556명의 타 시·도민은 인천 앞바다 여러 섬 가운데 백령·대청도를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덕적도(3,655명)와 자월도(3,223명), 연평도(2,412명) 순이다.
반면 인천시민들은 이동 시간이 길지 않은 옹진군 북도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인천시민 18만3,100명이 서해5도와 인근 근해 섬을 찾았고,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9만6,000여명이 북도를 다녀왔다. 덕적도(3만3,200여명)와 자월도(2만6,500여명)가 뒤따랐다. 이어 백령·대청도와 연평도 순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명절 기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유도하고 인천의 아름다운 섬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운임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섬 방문객이 늘면 서해5도 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