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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안희정 전 지사, 오늘(2일) 첫 공판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식 재판이 오늘인 2일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303호 대법정에서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첫 정식재판이 열린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는 3개월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의 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3월과 4월 영장 실질 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안 전 지사가 애정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가장 큰 쟁점은 강제성 여부가 될 전망이다.



재판은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6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한편, 법원은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재판의 모든 절차를 비공개할 수는 없다”며 재판의 부분 공개를 결정했다. 앞서 검찰 측은 “피해자가 언론과 일반 방청객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전면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증인지원관 등을 통해 배려하겠다”며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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