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해 7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1.5%로 전주 대비 3.9%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주중 중간집계(지난달 25~27일) 때 기록한 70.6%보다는 0.9%p 오른 결과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4%p 오른 22.5%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하락했으나, 4월 4주차(70.0%)부터 10주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충청권(65.8%·11.0%p↓)과 50대(65.2%·5.8%p↓), 60대 이상(61.9%·5.1%p↓), 자유한국당 지지층(18.3%·6.0%p↓), 중도층(69.9%·4.4%p↓)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4.5%p 하락한 49.6%로 선두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3월 1주차(48.1%) 이후 4개월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9%(1.2%p↑)의 지지율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한국당의 경우 보수층(6월 2주차 55.0% → 3주차 44.6% → 4주차 42.2%)에서 6월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이탈이 있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9.4%(1.4%p↑)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정의당은 주중 집계(지난달 25~27일)에서 10.1%로 상승하며 창당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6.2%(1.1%p↑)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7%p 하락한 2.3%로 5월 4주차의 최저치와 동일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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