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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개혁입법연대 동참 두고 이견

주승용 입법연대 동참 발언에

이지현 "'호남진보정당' 오해살 것"

김동철(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김관영(오른쪽 세번째) 원내대표와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입법연대’ 참여를 두고 바른미래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대위원회의에서는 개혁입법연대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지현 비대위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내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입법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유감을 표한다”며 “무슨 입법연대에 동참하는 건지 내용부터 따져보고 찬성이든 반대든 해야하는 데 덮어놓고 동참하는 것 옳지 않다”고 말했다.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건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개혁입법연대에 바른미래당도 적극 동참해 157석을 뛰어넘는 184석이 되도록 확실하게 힘을 보태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이 주도해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움직임”이라 평했다. 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이에 이 비대위원이 “호남 진보당으로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명분 없는 동참은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 쓴소리를 날린 것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직 민생을 위한 개혁입법에 저희 당이 최우선으로 앞장서겠다”며 “이 비대위원 말처럼 개별 사안별로 개혁입법인지 아닌지 살펴보고, 민생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우리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입법연대가 ‘편 가르기’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누구는 어디 편이고 누구는 저기 편이다라고 편 가르기를 하는 정치는 우려스럽다”며 “민주평화당이 개혁입법연대를 주장하면서 우리 당을 마치 반개혁세력인 것 처럼 국민에 인식을 시키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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