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신북항 방파제에 파도의 힘을 이용한 ‘오션 오르간’이 설치된다. 오션 오르간은 파도가 밀려들 때 발생하는 공기의 힘을 동력으로 사용해 파이프에서 나오는 소리로 음악을 만든다. 5음계로 이뤄져 자연의 음색을 구현할 수 있다. 해풍에 견딜 수 있도록 아연 합금 처리한 1~2.5m 크기의 파이프 30개로 이뤄진다. 해외에선 크로아티아 남부의 휴양지인 자다르 해변의 바다 오르간이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설치된 적이 없다. 2015년 5월 착공한 여수신북항은 총공사비 2,678억원을 들여 외곽시설(방파제) 1,360m와 계류시설 1,202m를 건설한다. 2021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 65%다.
/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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