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여수 해역 일원에서 생산되는 새조개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양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새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쫄깃하고 단맛이 일품이어서 ‘귀족 조개’라 불릴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전량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고 풍흉이 심해 가격 변화가 매우 큰 품종이다. 지난 1990년 3,021톤이 생산된 후 최근 5년간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고 올해도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앞서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인공 종자 생산기술 개발에 나서 1㎝ 내외 치패를 생산해 가막만에 살포한 바 있다.
최근까지 연구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부화 부착기 유생 1억 마리를 생산, 여수 가막만 해역 5개 어촌계에 살포해 효과 분석을 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어장 환경 조성을 통한 대량 생산 기반을 구축해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양식 산업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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